2025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운영 참여 예술단체 공모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지역소멸과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예술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며 증가하는 노인과 노인복지시설을 새로운 예술 활동 시장으로 바라보고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작돼 전국 2350개의 노인요양시설 및 주·야간 보호센터에 총 6900여 회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퍼포먼스 공연 형식을 도입한 ‘관계기반 프로그램’ 모델을 개발하고, 연희와 무용을 소재로 한 5회차 프로그램 2편을 개발했다. 이 과정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돼 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노인요양시설의 수는 9%, 이용 노인은 20% 증가했으며, 노인요양 사업의 프로그램 지원을 희망하는 노인요양시설 수는 200% 이상 급증했다. 서울의 한 데이케어 센터는 시설 내 노인의 세대교체로 인해 프로그램의 개편이 필요한 시점인데, 지원받은 전통예술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모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진행한 ‘사업환경 분석과 개편방안 연구’ 결과를 반영해 노인의 개념을 ‘창의적 노화’로 재정의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개념은 미국 정신의학자이자 노인학자인 진 코헨(Gene D. Cohen)과 칼슨(Carlsen, W. S.)이 제시한 것으로, 전문적인 예술 학습 프로그램이 노년층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향상과 질병 예방 효과를 지닌다는 실증적 근거를 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참여 예술단체가 노인을 창작과 관람의 주체로 보고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예술단체는 전형적인 공연 형태가 아닌 노인요양시설의 장소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노인과 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받게 된다. 지난해 ‘프로그램 모델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핵심요소인 △노인과 예술가와의 친밀감 형성(라포 형성) △예술가의 행동에 반응하는 노인 관찰(상호작용) △관찰된 노인의 행동을 공연에 활용(노인 참여)을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개선된 프로그램이 시설에서 공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2025 노인요양시설 전통예술 프로그램 지원’ 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참여 예술단체 공모는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프로그램 모델개발’ 참여 예술단체 공모는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노인요양시설의 프로그램 지원 신청은 3월 24일부터 4월 21일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소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예술의 진흥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국민의 문화 품격 향상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 설립 허가를 받아 국악문화재단으로 출발했으며, 2009년 재단 명칭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으로 바꿨다. 전통예술의 보급 및 저변 확대, 고품격 전통문화 콘텐츠 개발 및 전통예술의 대중화, 신진 인력 양성, 해외 교류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