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감염병 예방 전문 기술 기업 세이프룸(대표 김희옥)는 병실 내 공기 감염을 획기적으로 차단하는 신제품 ‘베드크린룸(Bed Clean Room)’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개발은 지난 2020년, 세이프룸의 임원이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하며 경험한 열악한 공기환경에서 출발했다.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호흡이 불편할 정도로 오염된 병실 공기에 위협을 느낀 그는 ‘왜 병실에는 크린룸이 없을까’라는 단순한 의문을 품었고, 그 질문은 곧 발명의 씨앗이 됐다.
그해 12월 해당 임원은 병실 침대 하나를 중심으로 공기 청정 환경을 구현하는 독립형 양압 크린룸 시스템을 고안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약 2년의 기술개발과 프로토타입 시험을 거쳐, 2023년 특허 등록 및 성능인증을 마친 상용 모델 베드크린룸이 탄생했다.
베드크린룸은 병원 병실 내 침대 1개 단위 공간을 ISO 5~6등급 수준의 국소 양압 크린룸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고성능 HEPA필터와 양압 유도기술이 적용돼, 환자 주변 공기를 외부보다 1000~1만 배 더 청정하게 유지하며 공기 중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이 제품은 병실 구조 변경 없이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설치시간은 약 1시간 이내이고, 소음과 진동도 최소화했다. 또한 공기정화기 성능은 MIL-STD-282 기준, 현장 누설시험은 ASME N510, 공기청정도는 ISO 14644-3 기준을 통과한 바 있으며, 성능 검증은 KOLAS 인증기관인 한국필터시험원에서 수행됐다.
세이프룸은 이번 신제품을 중환자실, 음압병동, 일반 병동, 요양시설, 재가 간병환경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며, 병원 대상으로는 3개월간 무상 시범 설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세이프룸 김희옥 대표는 “세이프룸 임원이 어머니를 간병하면서 겪은 현실이 이 제품을 탄생시켰다. 누구나 병원에서 ‘공기로부터 안전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룸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1990년 설립된 공기안전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공기정화기, 양압 시스템, 병원 격리공간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감염방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