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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감히 이 몸을 평하느냐’… 당당한 외침으로 열리는 ‘LOVE! 마이 바디!’ 축제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에서 9월 5일(토) 제3회 성교육의 날 축제 개최
‘바디포지티브와 관계’를 주제로 어린이·청소년·지역주민 누구나 무료 참여

2026-09-03 15:00 출처: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2026년 제3회 성교육의 날 ‘LOVE! 마이 바디!’ 축제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는 성교육의 날을 기념해 오는 9월 5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200 주차장 및 센터 본관에서 ‘LOVE! 마이 바디!’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서로 다른 모습과 개성을 인정하며 건강하고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성교육의 날은 모든 아동·청소년이 차별 없이 성교육을 받고 긍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가 제정한 날이다. 청소년들의 제안에서 논의가 시작돼 2024년 9월 4일 첫 성교육의 날을 맞았다. 날짜는 세계성건강협회(WAS)가 2010년부터 기념해 온 ‘세계 성건강의 날’이자 양성평등주간에 해당하는 시기에 맞췄다. 성교육이 특정 가정의 관심이나 형편에 따라 달라지는 사교육이 아니라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평등하게 보장돼야 할 권리라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바디포지티브(Body Positive)와 관계’다. 바디포지티브는 사회가 제시하는 외모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자는 관점을 말한다. 센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나를 존중하는 태도가 다른 사람의 몸과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는 관계로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내 몸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서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갈 것인가’로 이야기를 넓혀가려는 것이다. 세계성건강협회가 정한 올해 세계 성건강의 날 주제 역시 성건강과 권리가 예외 없이 모든 몸에 속한다는 뜻의 ‘에브리바디(Every Body)’로,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센터가 올해 이 주제를 택한 배경에는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미디어 환경이 있다. 이른바 ‘뼈말라’처럼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이상적인 기준으로 내세우는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알고리즘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성장기 청소년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고, 섭식장애를 비롯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몸이 상품처럼 평가되고 소비되는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평가받는 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할 몸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LOVE! 마이 바디!’ 축제의 출발점이다.

AI가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정보를 대신 찾아주는 시대라는 점도 이번 축제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화면 속에서 완벽하게 다듬어진 몸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됐지만 현실의 몸은 저마다 다른 모양과 속도로 자라고, 어느 하나도 똑같지 않으며, 애초에 ‘완벽한 몸’이라는 기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몸은 보이는 대상이기 이전에 직접 움직이고 느끼며 사람과 관계 맺는 통로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화면 밖에서 자신의 몸을 직접 감각하고, 또래·이웃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관계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는 놀이와 배움의 장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성교육·성상담 참여 부스와 신체 활동·먹거리 부스, 축제 이벤트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기며 몸과 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단순히 바디포지티브의 개념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방법과 타인의 차이를 받아들이는 태도, 서로를 배려하며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방법을 직접 몸으로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는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가 주관하고 영등포 지역의 여러 유관기관이 함께한다.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영등포교육복지센터, 영등포구 보건소, 영등포 유도관, 영등포청소년문화의집, 하이서울유스호스텔이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참여형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지역 유관기관이 손잡고 청소년을 위한 성문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공간과 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성교육을 특정 기관의 교육에 한정하지 않고 청소년의 일상과 지역사회 안에서 만들어가는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 이명화 센터장은 “몸을 평가하고 비교하는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보가 아니라 ‘내 몸 그대로 괜찮다’고 느끼는 경험”이라며 “이번 축제가 청소년들이 화면 밖에서 몸을 움직이고 서로를 만나며,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곧 타인을 존중하는 관계로 이어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OVE! 마이 바디!’ 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과 관계를 긍정적으로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소개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는 청소년 성교육·성문화·성상담 사업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어린이·청소년의 인권이 보장되고 평등하고 건강한 성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연구, 정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센터는 ‘서울특별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소년 성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개발·운영 △청소년 성교육 체험관 및 찾아가는 성교육 운영 △청소년 성교육·상담 전문지도자 양성 △관련 기관 연계 및 지원 △청소년 성문화 관련 조사 및 정책 연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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