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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아직 처음이 있다… 어르신들이 함께 완성한 삶의 무대

밤밭노인복지관·리피라트, 경기문화재단 ‘노는예술’ 통해 6개월간 함께 만든 삶의 이야기 공연과 전시로 선보여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에서 어르신 10명의 생애 경험을 담은 공연 선보여
어린 시절부터 노년의 오늘까지… 삶의 기억을 대사와 노래로 풀어낸 네 장면에 웃음과 박수
창작 결과물 전시도 함께 마련… 참여자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

2026-10-27 09:07 출처: 밤밭노인복지관

지난 10월 23일 밤밭노인복지관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에서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수원--(뉴스와이어)--지난 10월 23일 밤밭노인복지관(관장 조성호)에서 열린 ‘행복을 담은 송년문화축제’에서는 어르신 10명이 자신의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만든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 공연과 창작 결과물 전시가 진행됐다. 경기문화재단 ‘노는예술’ 사업을 통해 밤밭노인복지관과 리피라트가 지난 5월부터 약 6개월간 함께 운영한 문화예술교육의 결실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시작보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게 되는 노년기에, 예술을 통해 또 다른 처음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억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에서 출발해, 그 안에서 발견한 장면과 감정을 글과 노랫말로 발전시켰다.

이렇게 모인 이야기는 어린 시절, 청년기, 성인기, 노년의 현재를 담은 네 장면의 공연으로 완성됐다. 초가집과 고무신, 버스 안내양과 음악다방, 가족을 돌보던 일상까지 참여자들의 기억이 대사와 노래, 움직임으로 펼쳐졌다. 마지막 장면 ‘그리고, 오늘도 처음’에서는 자신의 시간을 누리는 노년의 일상을 통해 앞으로 맞이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공연과 함께 마련된 전시에서는 참여자들이 지난 6개월간 자신의 기억과 경험을 표현하며 제작한 창작 결과물 일부를 소개했다. 무대 위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 삶의 기억을 전시 공간에서는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정해진 대본을 익혀 무대에 오르는 방식이 아니라, 참여자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함께 공연을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의견을 더하고 역할과 동선을 조정했으며, 공연에 필요한 소품도 직접 제작했다. 연습을 더 하자고 먼저 제안하는 등 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무대의 주체가 되어갔다.

공연에 참여한 나형화 씨는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올라 무척 뜻깊었다.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춘자 씨는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동안 살아온 삶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며 “머리도 좋아지고 생각도 많아진 것 같다. 앞으로도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성호 밤밭노인복지관 관장은 “어르신들이 연극에 이토록 몰입하고 즐겁게 관람하실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우리 어르신들의 삶이 담긴 무대였기에 더욱 깊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 활동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창작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경 리피라트 대표는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서 시작해 서로의 생각을 더하고, 마침내 무대를 이끄는 창작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러한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에게도 처음이 있다’는 오는 10월 30일 참여자들의 글과 공연 대본 등을 담은 작품집을 나누고, 공연 및 활동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약 6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밤밭노인복지관 소개

밤밭노인복지관은 노인의 존엄과 복지향상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후원자, 수원시 관계 공무원분들과 협력해 상담, 평생교육, 노인일자리, 주간보호센터 등 다양한 노인복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위탁 운영을 통해 수원시 장안구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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