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와이어)--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이하 APCTP)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제21회 포항가족과학축제’ 및 ‘제23회 과학자와의 만남’ 행사를 포항 송도동 가족행복센터와 물빛누리공원 일대에서 진행해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 저변 확대와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으며, 과학과 일상의 만남 및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편성해 시민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올해 처음으로 포항시 가족행복센터에서 개최된 본 행사는 가족 중심의 과학 체험이라는 목적을 효과적으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도심 속 접근성과 쾌적한 실내 체험 공간, 그리고 부대행사와의 유기적 연계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으며, 이틀 간 총 3000여 명의 시민이 방문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21회를 맞은 ‘포항가족과학축제’는 디지털 키즈 라이딩, 모형 퀵보드 만들기,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 등 총 15종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과학과 마술을 접목한 권혁민 마술사의 과학 마술 공연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집중을 이끌어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과학자와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과학 커뮤니 케이터로 활동 중인 이은희 작가(필명 하리하라)가 연사로 나서 과학적 문해력을 키우는 법과 일상에서 과학이 갖는 의미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청소년 및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본 강연은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일상 속에서의 활용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유발하고, 과학 꿈나무 양성의 작은 발판을 선물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 가족센터가 주관한 ‘JOY FESTA’와 연계해 전통의상, 음식, 놀이 체험 등 다양한 글로벌 문화 체험과 플리마켓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지역의 다문화 가족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로 진행됐다. 특히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6개국의 결혼이민여성 자조모임이 운영한 글로벌 부스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됐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과학문화가 일상 속에 더욱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과학을 매개로 한 세대 간 소통과 문화적 연대를 이끌어내는 과학문화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재형 사무총장은 “APCTP는 앞으로도 연구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과학이 사회와 맞닿는 접점을 넓혀가며, 살아있는 과학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태 지역 19개 회원국 및 35개 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 지역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의 유일한 국제이론물리연구소로, 1996년 설립 이후 이론물리학 및 학제 간 첨단 연구, 젊은 과학자 연수, 대중과 커뮤니케이션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19개 회원국을 비롯한 그 외 지역 이론물리학자들과 국제 협력 증진을 통해 아태 지역 과학자들의 연구 경쟁력 향상 및 세계적 수준의 차세대 과학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회원국은 한국, 호주,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라오스, 몽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캐나다, 키르기스스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19개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