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적용되는 ‘한살림참여인증’의 새 마크와 이벤트 포스터
서울--(뉴스와이어)--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한살림)는 2026년 9월부터 독자적인 인증제도인 ‘한살림참여인증’을 전국의 모든 한살림 생산공동체(이하 공동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018년 4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지 8년 만에 거둔 성과로, 공동체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꿀·유정란에 새로운 마크를 적용하며 명칭도 한살림참여인증으로 통일한다.
한살림참여인증은 국가 친환경인증과는 별개로 한살림 자주기준에 따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산 과정을 함께 확인하는 한살림만의 생산품질관리 체계다. 공동체가 생산 과정을 주체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자·소비자·실무자가 함께 점검과 인증 과정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살림은 2004년 생산자의 자율생산 관리를 전제로 한 인증 체계 방향을 논의한 데 이어 2011년 부분적인 자주인증제도를 도입하고 2013년부터 공동체 필지점검과 조합원 자주점검 활동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자주인증·자주기준 체계를 구축했으며, 2018년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0년 정식사업으로 전환했다. 2022년에는 61개 생산공동체가 참여했고 올해부터 전국의 한살림 생산공동체로 확대했다. 이번 확대는 한살림이 오랫동안 이어온 생산공동체의 자주관리와 생산자·소비자의 참여를 전국 단위의 공통된 생산관리 체계로 확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살림참여인증은 1년 단위로 운영되며, 공동체가 한살림참여인증 준수사항서와 함께 물품 출하를 신청하면 인증 절차가 시작된다. 이후 공동체는 한살림 자주기준에 따라 생산계획 수립, 필지 점검, 생산관리 교육 등을 통해 재배 과정을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생산자·소비자·실무자로 구성된 자주점검단이 3년에 한 번(신규 공동체는 진입 2년 차까지 1년에 한 번) 생산 현장과 자주관리 현황을 확인한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 전문위원이 포함된 심의위원회에서 인증 여부를 심의하며, 인증을 받은 공동체는 매년 서류 점검을 통해 인증을 갱신해 간다. 전반적으로 생산 결과만 확인하기보다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보완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살림참여인증은 한살림이 그동안 쌓아온 생산자와 소비자 간 신뢰와 협동의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오이 등 채소를 생산하는 황석재 생산자는 “한살림참여인증을 하면서 생산자들끼리 서로 배우고 정보를 나눌 수 있어 농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주점검단으로 활동하는 이은순 조합원은 “생산지에 가서 농사짓는 과정을 직접 보니 한살림 물품을 더 믿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웅진 실무자는 “생산 과정에서 나타나는 보완점을 같이 찾고 소통하니 품질이 개선되고 주변 생태계도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 확대에 맞춰 인증마크도 정비했다. 그동안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던 표시를 ‘한살림참여인증’이라는 하나의 명칭과 마크로 통합해 한살림만의 기준과 원칙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했다. 국가 친환경인증을 받았거나 생산방식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도 함께 표시한다.
한살림은 한살림참여인증의 의미를 알리고 새 인증마크를 홍보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새 마크 찾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살림 매장과 온라인 장보기, 물품 포장 등에서 새 마크를 찾아 인증사진을 올린 참여자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보냉가방을 증정한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살림은 1986년 설립 당시부터 ‘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라는 가치 아래 친환경 먹을거리 직거래를 이어왔다. 그 결과, 2026년 6월 기준 조합원 101만 세대, 생산자 2만2870세대, 전국 30개 지역생협과 230개 매장, 연간 약 5120억원 규모의 공급을 통해 생산자와 조합원을 연결하고 있다.
한살림은 창립 40주년과 한살림참여인증 전국 확대를 계기로 지금까지 이어온 생산자와 소비자의 협동을 더욱 체계적인 생산·품질관리로 발전시키고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이어가는 새로운 40년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살림연합 소개
한살림연합은 ‘밥상살림·농업살림·생명살림’ 가치를 내걸고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 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이다. 1986년 한살림농산으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생명살림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전국 약 100만 세대의 소비자 조합원과 2만2870여 세대의 생산자가 친환경 먹을거리를 직거래하고, 유기농지를 확대하며, 지구 생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살림 온라인 장보기 사이트 및 전국 30개 지역생협과 한살림 약 234개 매장에서 한살림을 만날 수 있다.